앱을 처음 만들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주하는 첫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데이터베이스 없이 앱을 만들 수 있을까?”**이다. 특히 비전문가나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데이터베이스란 단어 자체가 어렵고, 설정 과정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정 수준까지는 데이터베이스 없이도 앱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앱의 기능과 목적에 따라 데이터 저장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데이터베이스 없이 가능한 앱의 유형, 제약 사항, 그리고 노코드 환경에서 최소한의 데이터 구조로 앱을 구축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설명한다.
1. 데이터베이스 없이 가능한 앱의 유형
모든 앱이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정보 제공용 랜딩 페이지, 기본적인 소개 앱, 가이드북 앱, 정적인 포트폴리오 앱 등은 사용자 입력이나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없이도 제작 가능하다.
이런 앱은 주로 Carrd, Glide(Static 페이지), Adalo의 외부 데이터 없이 구성된 템플릿 등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앱을 이용하는 동안 단순히 ‘보기’만 하면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처럼 정적 콘텐츠 기반의 앱은 초기 MVP나 소개용 앱으로 매우 유용하며, 제작 시간도 짧고 유지 관리도 쉽다.
2. 데이터 저장 없이 발생하는 제약 사항
데이터베이스 없이 앱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더라도, 기능 측면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사용자의 입력을 저장하거나, 개별 사용자 맞춤 정보를 제공하거나, 동적인 콘텐츠를 구성하려면 반드시 데이터 저장 구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예약 내역을 보여주거나, 게시판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거나, 로그인 기능을 구현하려면 최소한의 데이터베이스는 필수다.
이처럼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이 필요한 앱은 Glide의 Glide Tables, Adalo의 Internal DB, Bubble의 Data 탭처럼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단방향 정보 제공은 OK, 양방향 기능은 DB 필수라고 볼 수 있다.
3. 노코드 툴에서의 ‘가벼운 데이터 구조’ 활용법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생략하기보다, 필요 최소한의 구조만 도입하는 방식이 더욱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Glide에서는 Google Sheets나 Glide Tables를 백엔드처럼 활용하여 간단한 데이터 저장 및 출력이 가능하며, Softr는 Airtable을 연동해 리스트 뷰나 필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Carrd는 외부 서비스(Formspree, Zapier)를 통해 사용자 입력을 이메일로 받아보는 방식으로 대체 저장이 가능하다.
이처럼 노코드 플랫폼에서는 무겁고 복잡한 데이터베이스 없이도, 사용자의 입력을 수집하고 간단한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의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초기 아이디어 테스트 단계에서는 이런 ‘라이트한 데이터 구조’만으로도 충분하다.
4. 언제부터 ‘진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할까?
앱이 성장하면서 더 많은 사용자와 기능을 다루게 될 경우, 본격적인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 권한 분리,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통계 분석, 외부 API 연동 등이 필요해지는 순간, 단순한 스프레드시트 수준의 데이터 구조로는 한계가 생긴다.
이때는 Firebase, Supabase, Xano 같은 백엔드 노코드 플랫폼을 도입하거나, Bubble과 같은 올인원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비즈니스 앱, 내부 관리 시스템, 고객 포털 같은 B2B 앱에서는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베이스가 필수다.
하지만 아이디어 실험이나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꼭 복잡한 DB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앱의 목적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가장 효율적이다.
결론: 모든 앱에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앱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복잡한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정보 전달 위주의 단순한 구조로도 충분히 앱을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앱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데이터 구조는 필수적이다.
노코드 툴은 이러한 점진적인 구조 확장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처음에는 데이터 없이 가볍게 시작하고,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앱 개발은 마라톤처럼 긴 여정이며,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완벽한 DB’보다 ‘실행 가능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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