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며 1년 넘게 애드센스 승인에 실패했다. 신청과 거절을 반복하면서 가장 먼저 의심했던 것은 글의 개수와 정보의 깊이였다. “글이 부족한가?”, “내용이 얕은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되풀이하며 글을 더 쓰고, 형식을 바꾸고, 분량도 늘려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점이 하나 분명해졌다. 글은 계속 쌓이는데, 이 블로그가 어떤 사이트인지 설명하기는 점점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블로그를 다시 점검하며 깨달은 것은, 문제의 핵심이 글의 양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블로그 전체 구조와 기준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승인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애드센스 승인에 실패하는 블로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원인 5가지를 정리한다. 이 글은 단순한 실패 후기나 개인 기록이 아니라, 애드센스 승인 심사 기준을 실제 경험을 통해 분석한 정보형 콘텐츠다.

글은 많은데, 블로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실패하던 시기의 블로그에는 글이 적지 않았다. 각각의 글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방문자 입장에서 보면 이 블로그가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간인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주제는 제각각이었고, 글마다 방향이 달랐다. 애드센스는 개별 글 하나의 완성도보다, 이 사이트가 어떤 목적을 가진 정보 공간인지를 먼저 본다. 글이 많아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사이트의 정체성이 불분명하게 보일 수 있다.
글을 쓰고도, 그 글의 역할을 설명하지 못한다
두 번째 공통점은 각 글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인지, 경험 기록인지, 생각 정리인지 스스로 구분하지 못한 채 글을 쌓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비슷한 내용의 글이 반복되거나, 사이트 흐름과 어울리지 않는 글이 늘어났다. 글을 쓰고 난 뒤에도 “이 글이 왜 이 블로그에 필요한지” 스스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애드센스 입장에서도 그 가치는 낮게 평가될 수 있다.
경험은 있지만, 구조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실패 블로그의 또 다른 특징은 경험은 많지만 구조가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글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돼 있었지만,
그 경험이 사이트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까지는 정리되지 않았다. 경험을 글로 옮기는 것과, 그 경험을 정보 구조 안에 배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구조 없이 쌓인 경험은 기록 공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정보 제공 사이트로서의 신뢰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카테고리는 있지만, 기준은 없다
형식적으로는 카테고리가 존재하지만, 그 카테고리가 어떤 기준으로 나뉘어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글을 먼저 쓰고 나서 어울리는 카테고리를 끼워 맞추는 방식은 사이트 구조를 약하게 만든다. 카테고리는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사이트의 뼈대다. 이 기준이 없으면 블로그는 ‘글 모음’처럼 보이기 쉽다.
블로그가 ‘승인 목적 공간’으로 보인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블로그 운영의 모든 판단 기준이 “애드센스에 유리한가?” 하나로 수렴되는 경우다. 제목, 주제, 분량까지 모두 승인 기준을 추측해 맞추려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아이러니하게도 사이트의 신뢰도는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애드센스는 단기 승인용 공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보가 축적될 수 있는 사이트를 찾는다.
실패 끝에 정리하게 된 블로그 운영 기준
여러 번의 승인 실패 끝에 블로그 운영 기준을 아주 단순하게 정리했다.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에게 다음 질문을 던진다.
- 이 글은 이 블로그에 왜 필요한가?
- 이 글은 다른 글들과 어떤 흐름을 만드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없는 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 그 기준을 세운 이후 글의 수는 줄었지만, 블로그의 방향은 훨씬 또렷해졌다.
카테고리와 주제 흐름도 자연스럽게 정리되기 시작했다.
마무리
애드센스 승인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면, 글을 더 쓰기 전에 한 번쯤 블로그 전체를 하나의 사이트로 다시 보는 것이 먼저일 수 있다.
승인 기준은 결국 글의 수가 아니라, 기준이 정리된 사이트 구조에 반응한다. 이 글이 애드센스 신청을 앞두고 블로그를 점검하려는 분들께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애드센스 승인 거절 사유로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를 받은 경우, 이 기준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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